'천군만마가 왔다!' 다저스, 불펜에 올스타 출신 투수 합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위기에 처한 LA 다저스 불펜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현지 매체 ‘디 애슬래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경험이 있는 불펜 투수 알렉시스 디아스를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
다저스는 지난 5월 신시내티 레즈에 마이너 유망주 마이크 빌라니를 내주고 디아스를 데려왔다. 이후 곧바로 1군에서 활용하지 않고, 트리플A에서 점검을 마친 뒤 1군으로 승격시켰다. 다저스 이적 후 트리플A 성적은 6경기 4⅔이닝 평균자책점 9.64다.

뉴욕 메츠의 ‘1억 달러’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의 동생으로 유명한 그는 지난 2022시즌 신시내티에서 데뷔해 59경기 출전 7승 3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번째 시즌에는 팀의 주전 마무리를 꿰차며 9승 6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한 데 이어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에도 신시내티의 마무리를 맡았던 디아스는 이번 시즌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패스트볼 구속이 전성기에 비해 확연하게 떨어졌다. 지난 2022시즌 평균 시속 95.7마일(약 154km)에 달했으나 올해는 시속 93마일(약 149.7km)까지 내려가 종전의 위력을 잃어버렸다. 이에 신시내티는 판매를 결정했고, 다저스는 복권을 긁는 심정으로 그를 헐값에 데려왔다.

이번 시즌 다저스 불펜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마무리를 맡았던 브루스터 그라테롤, 에반 필립스, 블레이크 트라이넨, 마이클 코펙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겨울 4년 7,200만 달러(약 986억 원)에 영입한 특급 좌완 태너 스캇은 계속해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 오타니 쇼헤이의 오프너까지 이어지며 이닝 소화도 늘어난 다저스 불펜은 현재 407⅓이닝을 던져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46으로 메이저리그(ML) 전체 24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