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 3승 7패' 양키스, 치좀 포지션 변경 통해 반전 노린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팀 타선을 이끄는 재즈 치좀 주니어가 수비 포지션을 변경한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팟캐스트 ‘Talkin Yanks’에 출연해 치좀이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부터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출전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28경기 연속 3루수 글러브를 끼고 경기에 나섰다.

치좀은 이번 시즌 59경기에 나서 타율 0.245 15홈런 38타점 10도루 OPS 0.841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약 5주가량을 결장했으나 복귀 이후 29경기에서 타율 0.308 8홈런 21타점 OPS 0.969에 달하는 맹타를 휘둘러 최근 침묵에 빠진 양키스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치좀이 포지션을 변경하는 이유는 어깨 통증 때문이다. 분 감독에 따르면 그는 최근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3루에서 송구할 때만 통증을 느낀다. 이에 송구 부담이 적은 2루로 포지션을 옮겨 그의 상태를 관리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글레이버 토레스를 떠나보낸 양키스는 2루에 치좀, 3루수로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나설 것을 염두해 두며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중순쯤 카브레라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이후 치좀이 지난해와 같이 3루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2루에는 D.J 르메휴가 나섰다.
분 감독은 향후 치좀을 2루로 옮기고 어깨가 강하고 수비력을 갖춘 유틸리티 자원 오스왈도 페라자를 3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한편, 양키스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한풀 꺾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토론토와의 격차는 무려 3.5경기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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