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구단 아닌 선수가 이겼다! 두경민·전성현 연봉 조정 신청 승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창원 LG의 베테랑 듀오 두경민과 전성현이 구단과 연봉 협상에 실패한 뒤 연봉 조정 신청을 한 결과 승리했다.
KBL은 8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구단과 연봉 협상에 실패한 두경민, 전성현, 이호현(KCC), 배병준(정관장)에 대한 연봉 조정을 마쳤다.

두경민은 오는 2025/26시즌 희망 연봉으로 1억 4,000만 원을 제시했다. 반면 구단은 최저 연봉인 4,200만 원을 내세워 양측의 차이가 상당히 컸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14경기를 뛰며 평균 6.9득점 3.1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4강 플레이오프를 비롯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뛰지 않았다.

전성현은 앞서 구단에 다음 시즌 연봉으로 3억 5,000만 원을 요구했다. 구단은 2억 8,000만 원을 제안해 둘의 차이는 7,000만 원이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37경기에 나서 평균 7.3득점 1어시스트 3점 성공률 34.6%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진 주로 벤치에서 핵심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한 뒤 시즌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해 코트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KBL은 두경민과 전성현의 손을 들어줬다. 구단이 과도하게 연봉을 삭감했다고 판단했다.
KBL 역대 연봉 조정 신청 사례 중 선수가 승리한 경우는 2번밖에 없었다. 두경민과 전성현은 3·4번째로 승리한 경우가 됐다.


한편, 이호현(선수 2억 7,000만 원 / 구단 2억 4,000만 원)과 배병준(선수 2억 6,000만 원/ 구단 2억 4,000만 원)은 구단이 승리해 다음 시즌 각각 2억 4,000만 원씩 연봉을 수령하게 된다.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