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ML 3년 연속 20홈런 날린 장타자…신체검사 이상 무
kt, 외인 영입에 430만 달러 최대 지출…키움은 240만 달러 투자
KIA 새 외국인 타자 위즈덤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강타자 패트릭 위즈덤(33)을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KIA는 26일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미국 현지에서 신체검사한 뒤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병원에서 교차 검사를 했다"며 "두 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투우타의 위즈덤은 MLB 통산 455경기에서 88개의 홈런을 친 장타자로 1루수, 3루수, 외야수로 뛰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위즈덤은 정교함이 다소 떨어지지만, 홈런 생산 능력만큼은 정상급 실력을 보여줬다.
빅리그에서 2021년 타율 0.231, 28홈런, 2022년 타율 0.207, 25홈런, 2023년 타율 0.205, 23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엔 빅리그 75경기에서 타율 0.171, 8홈런, 23타점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KIA는 위즈덤을 영입하면서 팀 장타력과 1루수 수비 문제를 해결했다.
1루수는 2024시즌 KIA의 가장 큰 숙제였다.
KIA는 개막을 앞두고 주전 1루수 자원을 채우지 못하자 외야수 이우성의 포지션을 변경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KIA는 위즈덤과 계약하면서 기존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는 결별했다.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3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으로 활약했으나 KIA의 변화 의지 속에 한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가 위즈덤과 계약을 마치면서 KBO리그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영입은 모두 마무리됐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구단은 kt wiz다.
윌리엄 쿠에바스(150만 달러),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00만 달러), 멜 로하스 주니어(180만 달러)에게 총 430만 달러를 안겼다.
뒤를 이어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가 각각 400만 달러씩을 썼다.
키움 히어로즈는 가장 적은 240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키움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타자 2명과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으며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야수 루벤 카디네스와는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새 시즌 외국인 선수 중 몸값이 가장 적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한 팀은 키움과 두산 베어스뿐이다.
기존 선수 세 명과 재계약한 팀은 없다.
◇ 프로야구 10개 구단 2025년 외국인 선수 계약(*는 신규)
팀 |
선수 |
몸값(단위 달러) |
총액 |
KIA |
*올러(투수) |
100만(계약금 20만,연봉 60만,옵션 20만) |
380만 |
네일(투수) |
180만(계약금 40만,연봉 120만,옵션 20만) |
*위즈덤(야수) |
100만(계약금 20만,연봉 80만) |
삼성 |
후라도(투수) |
100만(계약금 30만,연봉 70만) |
300만 |
레예스(투수) |
120만(계약금 20만,연봉 70만) |
디아즈(야수) |
80만(계약금 10만,연봉 50만) |
LG |
에르난데스(투수) |
130만(계약금 30만,연봉 80만) |
400만 |
*치리노스(투수) |
100만(계약금 20만,연봉 80만) |
오스틴(야수) |
170만(계약금 30만,연봉 120만,옵션 20만) |
두산 |
*잭 로그(투수) |
80만(계약금 10만,연봉 70만) |
280만 |
*콜 어빈(투수) |
100만(계약금 20만,연봉 80만) |
*케이브(야수) |
100만(계약금 20만,연봉 80만) |
kt |
쿠에바스(투수) |
150만(세부내용 비공개) |
430만 |
헤이수스(투수) |
100만(계약금 20만,연봉 80만) |
로하스(야수) |
180만(계약금30만,연봉150만,옵션 비공개) |
SSG |
*화이트(투수) |
100만(전액 보장) |
400만 |
*앤더슨(투수) |
120만(연봉 115만,옵션 5만) |
에레디아(야수) |
180만(연봉 160만,옵션 20만) |
롯데 |
*데이비슨(투수) |
95만(연봉 85만,옵션 10만) |
370만 |
반즈(투수) |
150만(연봉 135만,옵션 15만) |
레이예스(야수) |
125만(연봉 100만,옵션 25만) |
한화 |
*폰세(투수) |
100만(계약금 20만,연봉 80만) |
280만 |
와이스(투수) |
95만(계약금 15만,연봉 60만,옵션 20만) |
*플로리얼(야수) |
85만(계약금 5만,연봉 70만,옵션 10만) |
NC |
*로건(투수) |
100만(계약금 14만,연봉 56만,옵션 30만) |
340만 |
*라일리(투수) |
90만(계약금 13만,연봉 52만,옵션 25만) |
데이비슨(야수) |
150만(연봉 120만,옵션 30만) |
키움 |
*로젠버그(투수) |
80만(연봉 70만,옵션 10만) |
240만 |
푸이그(야수) |
100만(전액 보장) |
카디네스(야수) |
60만(연봉 45만,옵션 15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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