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절대 안 팔아~' 맨유, '김칫국물 제대로 마셨다!'→'87골 41도움' 꿈의 FW, 영입 大실패...1티어 확인,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칫국물을 제대로 마셨다. 그들이 노리던 올리 왓킨스는 애초에 소속팀이 매각할 생각조차 없던 자원이었다.
맨유는 현재 공격수 영입에 여념이 없다. 마테우스 쿠냐를 시작으로 브라이언 음뵈모를 데려오기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으며, 최근에는 애스턴 빌라의 왓킨스까지 노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일(한국시간) "왓킨스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맨유을 이탈할 시 영입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며 "이미 빌라와 접촉해 왓킨스의 이적을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왓킨스는 1995년생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프로 데뷔 초반 이렇다 할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엑서터 시티, 웨스턴슈퍼메어 AFC와 같이 하부리그 구단을 전전하던 왓킨스는 2017년 7월,브렌트포드로 이적하며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했다.
첫 시즌(2017/18) 만에 48경기 11골 5도움을 뽑아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부임하자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2019/20시즌. 50경기 출전해 26골 3도움을 작렬했다. 그는 브렌트포드를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위(24승 9무 13패·승점 81)까지 이끌며, 승격에 문을 두드렸다.
비록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풀럼에 1-2로 석패해 분루를 삼켰지만,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기엔 충분했다.
이내 왓킨스는 프리미어리그 명문 빌라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왓킨스는 PL에서도 맹활약을 펼쳤고, 다섯 시즌 간 225경기 87골 41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맨유가 그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빌라는 왓킨스를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빌라와 대화를 나눈 결과, 구단은 왓킨스를 떠나보낼 생각이 추호도 없다. 앞으로도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왓킨스는 PL에 이미 완전히 적응한 선수이고, 그만큼 맨유 같은 빅클럽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만한 자원이다. 다만 관심이 곧 이적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 인스타그램, 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