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부들부들!' '제2의 아놀드 사태' 발발→반 다이크 '영혼의 듀오', 레알 마드리드 '공짜 이적' "선수가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이 분개할 만한 소식이다. 버질 반 다이크와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던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따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알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수비수 코나테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며 "레알은 코나테를 장기적인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위스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은 코나테 영입전에 있어 엄청난 호재를 맞이했다. 코나테가 리버풀을 떠날 경우, 오직 레알로만 이적하겠다는 결심을 내렸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코나테는 리버풀 수비의 핵심 자원이다. 1999년생 프랑스 출신인 코나테는 지난 2021년 7월,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194cm 95kg의 큰 체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넓은 커버 범위를 갖춘 그는 공중볼 장악력과 대인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데뷔 첫 시즌(2021/22) 부터 29경기 출전해 감각을 읽힌 코나테는 매해 성장을 거듭하며 준척급 활약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올 시즌엔 '주장' 반 다이크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42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리버풀에 20번째 PL 우승을 선사하며 정상급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이와는 별개로 현재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에서는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반 다이크의 계약 연장에 우선순위를 두었고, 두 선수가 4월에 나란히 재계약을 마친 뒤에야 코나테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감정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제시한 조건이 성과 기반 인센티브 중심이었고, 그의 에이전트는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합의점을 도통 찾을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 레알이 코나테에게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레알은 현재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한 실정이다. 딘 하위선과 라울 아센시오 같은 유망한 자원들이 있으나, 이들은 빅매치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또한 베테랑 안토니오 뤼디거는 어느덧 32세에 접어들었고, 데이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안심할 수 없다.
코나테도 레알행을 적극 원하고 있으며, 이미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던 알렉산더아놀드까지 있어 적응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코나테는 자신의 성장에 가장 적합한 팀이 레알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적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며 이탈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스포츠스키다 인스타그램, 레알 마드리드 콘피덴셜, 게티이미지코리아, 콥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