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 안방 불패 페랄타, 홈에서 슈퍼팀 다저스 상대로 'KKKKKKK+무실점'→NL 유일 10승 고지 올랐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2025시즌 ‘안방 불패’ 신화를 펼치고 있는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가 ‘슈퍼팀’ LA 다저스마저 잠재웠다.
페랄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3루 쪽 내야 안타를 허용한 페랄타는 무키 베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프레디 프리먼을 1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1회 말 밀워키 타선이 5점을 올린 덕에 한결 여유가 생긴 페랄타는 2회에도 훨훨 날았다. 윌 스미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앤디 파헤스를 낮게 떨어지는 시속 90.6마일(약 145.6km)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마이클 콘포토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김혜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 4, 5회를 별다른 위기 없이 마친 페랄타는 6회 오타니 쇼헤이에게 시속 98마일(약 157.7km) 패스트볼을 던지며 전력투구를 펼쳤다. 이어 낮게 떨어지는 몸쪽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은 뒤 됐다는 듯 끄덕였다. 천하의 오타니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만큼 위력적인 공이었다. 이어 베츠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그는 프리먼, 스미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파헤스를 투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페랄타의 이날 기록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시즌 10승째를 거둔 그는 내셔널리그(NL)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랄타는 2021시즌부터 밀워키 선발진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당시 그는 코빈 번스, 브랜든 우드러프와 함께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며 스몰마켓의 반란을 주도했다. 그가 활약했던 지난 4년간 밀워키는 3번이나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정점을 찍고 있는 페랄타는 특히 홈구장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2025시즌 홈에서 9번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페랄타가 등판한 홈경기에서 밀워키의 승률은 88.9%에 이른다. 이에 밀워키 팬들은 페랄타가 등판할 때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고 있다.

‘안방 불패’라는 칭호를 얻은 페랄타는 오는 14일 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