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간다!' 미네소타 슈퍼스타 벅스턴, 홈런 더비 참가 선언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강타자 바이런 벅스턴이 올스타 홈런 더비에 나선다.
벅스턴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적으로 2025시즌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가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은 4번째 참가 소식이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 등이 일제히 홈런 더비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번 행사는 저조한 흥행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아쿠냐에 이어 벅스턴의 참가 소식이 들려오면서 다시 상향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출신인 벅스턴은 뛰어난 능력치에 비해 부상이 잦아 늘 아쉬움을 남겼던 선수다. 데뷔 시즌부터 무려 11년 동안 풀타임을 소화한 해가 단 한 번도 없으며, 시즌의 절반 이상을 날린 경우도 4번이나 된다. 이번 시즌 역시 시즌 중반 뇌진탕 프로토콜에 걸리는 등 악재가 겹쳐 7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벅스턴은 뛰어난 장타력으로 미네소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73경기에 나서 타율 0.273 20홈런 56타점 16도루 OPS 0.879를 기록해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2022~23시즌 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삼진이 늘어나는 등 선구안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2시즌에선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 홈런 더비는 오는 15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