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와이스, 후라도, 라일리... 각 팀의 에이스들이 1군에서 사라졌다!...이유는?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10개 구단의 선발 에이스들이 1군 로스터에서 한꺼번에 제외되면서 국내 야구팬들의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3일간 KBO 10개 구단은 에이스 선발 투수들을 일제히 1군에서 말소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코디 폰세를 말소시킨 데 이어 6일에는 류현진, 7일에는 라이언 와이스가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아리엘 후라도가 1군에서 제외됐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위즈),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등 타 팀의 외국인 선발 투수도 마찬가지다.
에이스 선발들이 줄줄이 1군에서 말소되는 이유는 오는 11일부터 올스타 브레이크가 열리기 때문이다. 각 구단은 오는 10일까지 3연전을 치른 뒤 17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한다. 이에 지난 주말 경기에 나선 에이스 선발투수의 경우 일찌감치 1군에서 제외한 뒤 확실한 휴식을 부여했다.
대신 이들은 2군에서 활약 중인 어린 선수들을 1군에 등록해 기회의 장을 제공함과 동시에 후반기 레이스를 위한 옥석 가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한화는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포수 허인서를 1군에 합류시켰다. 그는 2025시즌 퓨처스리그 36경기에 나서 타율 0.294 8홈런 23타점을 올렸다. 포수임에도 워낙 타격 능력과 파워가 뛰어나 '한국판 칼 랄리'로 불리고 있다.
한화는 현재 주전 포수 최재훈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허인서가 단숨에 주전을 차지하긴 어렵다. 다만, 후반기 베테랑 포수 이재원과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하거나 대타로도 등장할 수 있기에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

KT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내야수 장준원을 1군에 등록했다. 그는 1군에선 18경기 타율 0.213에 그쳤으나 퓨처스리그에선 12경기에서 타율 0.359 5홈런 17타점 OPS 1.263을 기록했다.
어린 유망주, 출전 기회를 넘보는 2군 선수들에겐 3일의 시간이 누구보다 소중할 것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를 통해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아 후반기 깜짝 스타로 활약하는 선수가 있을지. 이들의 활약을 주목해 보자.
사진=한화 이글스,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