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휴식 취한 이정후, '좌승사자' 고속 싱커볼러 산체스 만난다...필라델피아전 7번-중견수 출격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꿀맛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바람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케이시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6일 애슬레틱스전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7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원정 10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비교적 성적이 더 좋았던 홈 경기(타율 0.248 OPS 0.722/ 원정 타율 0.239 OPS 0.693)에 선발로 나서 안타를 노린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필라델피아 선발로 나서는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올 시즌 17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인 왼손 투수다. 평균 구속이 시속 95.3마일(약 153.4km)에 달하는 싱커를 앞세워 리그 최정상급 땅볼 유도 능력(땅볼 아웃/뜬공 아웃 비율 1.67, 땅볼 비율 57.2%)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산체스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78,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97에 불과한 '좌승사자(좌타자+저승사자)' 유형의 투수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이정후가 난관을 극복하고 7월 들어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