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나만 믿어! 'GG급 호수비 퍼레이드' 김혜성, 2경기 연속 선발 출격...MIL전 7번-2루수 출전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골드글러브급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친 김혜성(LA 다저스)이 이틀 연속 선발로 출격한다.
김혜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휴스턴과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 늪에 빠진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려 연패 탈출에 나선다. 선발투수는 팀의 실질적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8승 6패 평균자책점 2.51)가 출격한다.

김혜성은 전날(7일) 휴스턴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격보다 빛난 건 수비였다. 1회 초 2사 1, 2루 위기에서 크리스찬 워커의 2-유간 타구를 쫓아가 잡아낸 뒤 역동작으로 정확히 송구해 1루에서 타자 주자를 잡았다.
호수비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2회 초 선두타자 야이너 디아스의 땅볼이 1회 워커의 타구와 비슷한 코스를 향했다. 이번에는 타구 속도가 더 빠르고 코스도 더 어려워보였으나 김혜성은 넓은 수비 범위로 공을 잡았다. 이어 감탄이 나오는 ‘터닝 스로’로 디아스를 1루에서 아웃시켰다.

중계진은 "마치 데릭 지터와 같은 플레이"라며 "하이라이트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선수"라고 김혜성의 수비를 전설적인 유격수와 비교하며 극찬했다.
8일 밀워키전에 나서는 야마모토는 뜬공 아웃/땅볼 아웃 비율 1.49, 땅볼 비율이 53.6%(내셔널리그 4위)에 달하는 땅볼 유도형 투수다. 김혜성이 평소 더그아웃에서 항상 붙어다니며 각별한 모습을 보여준 '절친' 야마모토를 위해 멋진 수비와 날카로운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