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리빌딩 모드 ON? 갑작스러운 삼각딜로 헐값에 '올스타급 빅맨'과 결별...LAC·MIA는 웃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예상치 못한 삼각 트레이드가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NBA소식에 정통한 'ESPN'소속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7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 유타 재즈, 마이애미 히트가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노먼 파웰은 마이애미로, 존 콜린스는 LA 클리퍼스로 향하며, 케빈 러브, 카일 앤더슨, 그리고 2027년 클리퍼스 2라운드 지명권은 유타 재즈로 간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트레이드는 유타가 본격적으로 리빌딩 모드에 돌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15위)로 시즌을 마친 유타는 당장의 선수 보강 보다는 미래를 준비하기로 결심한 모양새다.

콜린스는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 4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평균 19.0득점, 8.2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야투 성공률은 52.7%, 3점 성공률도 39.9%에 달할 정도로 내·외곽을 오가는 효율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수비에서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리그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던 이유다.
하지만 유타는 계약 만료가 임박한 러브(2025/26 시즌 종료 예정), 앤더슨(2026/27 시즌 종료 예정), 그리고 향후 2라운드 픽을 받는 방향을 택하며 팀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특히 콜린스는 이비차 주바치와 함께 인사이드 라인을 책임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임스 하든과의 2대2 게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하이플라이어로 평가받는다.
이번 영입을 통해 클리퍼스는 다음 시즌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음을 보여줬다.

마이애미로 향한 파웰은 지난 시즌 평균 21.8득점, 3점슛 성공률 41.8%로 뛰어난 화력을 선보이며 팀 내 확실한 3옵션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레너드와 공격 동선이 겹치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마이애미가 뱀 아데바요, 타일러 히로와 함께할 새로운 스코어러를 찾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맞물려 이적이 성사됐다.
끝으로 샤라니아 기자는 후속 보도를 통해 "마이애미는 파웰을 통해 강력한 득점 옵션을 영입했고, 클리퍼스는 역동적인 앨리웁 위협 자원을 얻게 됐다. 파웰과 콜린스 모두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유타는 콜린스의 만료 계약을 2라운드 지명권이라는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세 팀 모두 원하는 것을 충족한 거래였다고 평가했다.
사진= EPS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