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前동료, '다저스 방출→지구 꼴찌팀 이적'...가르시아, 워싱턴과 메이저 계약 임박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불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게될 예정이다.
7일(한국시간) 'MLB 트레이드 루머스'에 따르면 워싱턴이 가르시아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은 가르시아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3년 빅 리그에 데뷔한 가르시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2013-2018), LA 에인절스(2019, 2024), 텍사스 레인저스(202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2-2023), 보스턴 레드삭스(2024)를 거쳐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가르시아의 13시즌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오르내림이 많았다. 그가 가장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던 시기는 비교적 최근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세인트루이스와 샌디에이고 불펜으로 154이닝을 던져 ERA 3.62, 탈삼진율 23.4%, 볼넷율 7.4%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활약을 바탕으로 2023-24 오프시즌에 에인절스와 1년 425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45경기 5승 1패 ERA 3.71 준수한 투구를 이어갔지만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성적이 떨어졌다. 보스턴에서는 ERA가 8.22까지 치솟으며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통산 545경기에서 26승 28패 15세이브 ERA 4.14를 기록한 베테랑인 그가 뒷문을 든든히 지켜주길 바라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다저스에서는 28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으며, 27⅓이닝 동안 16개의 볼넷과 2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에는 내전근 부상으로 약 한 달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그는 지난 5일 구단에서 방출됐다.

워싱턴은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권 불펜진(ERA 5.79)을 보유하고 있어 가르시아의 반등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데 큰 리스크가 없다. 해당 매체는 그가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까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워싱턴이 그를 마이너리그 유망주와 맞바꾸기 위해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현재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37승 53패 승률 0.411을 기록 중이다. 그는 NL 1위 팀에서 하루아침에 ‘꼴찌’ 팀으로 옮기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