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는 구종만 11개’...日투수 다르빗슈 드디어 돌아온다! 283일 만에 시즌 첫 등판, 다저스 추격 시동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일본 레전드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드디어 돌아온다.
미국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에 따르면 "다르빗슈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돼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28일 애리조나전 이후 283일 만의 빅리그 선발 마운드 복귀다.
그는 복귀전부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중요한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48승 41패(승률 0.539)로 애리조나를 4경기 차로 앞서 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라이벌의 와일드카드 경쟁 탈락 가능성을 더욱 높이려 한다.

‘ESPN’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리즈를 마친 뒤 “다르빗슈의 복귀 여부는 결국 몸 상태가 관건이었다. 우리는 언제든 그가 선발 등판할 수 있도록 일정에 자리를 비워뒀다”고 말했다.
그동안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와 마이클 킹의 부상, 그리고 딜런 시스의 기복 있는 시즌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있었음에도 임시 로테이션으로 버텨왔다. 무엇보다 불펜진의 활약이 투수진 전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다르빗슈는 약 4개월간의 치료와 재활을 거쳐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 돌아왔다. 그의 합류로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은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2024시즌 16경기 81⅔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ERA) 3.31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 선발 등판 13⅔이닝 1승 1패 ERA 1.98로 샌디에이고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커터와 슬라이더를 비롯해 너클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시카고 컵스 시절 함께 뛰었던 외야수 카일 슈와버도 “다르빗슈는 던질 수 있는 구종이 11개는 되는 것 같다”며 그의 다양한 레파토리에 감탄한 바 있다.
과연 다르빗슈의 노련함과 강력한 무브먼트가 여전할까. 그의 시즌 첫 선발 등판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