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나가'…리버풀 FW, 故 조타 장례식 불참→프리시즌 미뤄지자 '댄스 파티' 논란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천 번 만 번 양보해도 이해할 수 없는 행보다.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故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 대신 조국 콜롬비아에서 열린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논란이 되는 건 디아스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댄스 파티'를 벌이는 영상을 게시했다는 것. 무엇보다 조타의 장례식으로 리버풀의 프리시즌이 미뤄진 시기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은 모두가 조타를 애도하는 동안 웃고 춤추는 디아스의 모습에 크게 분노했다"며 "5일 포르투갈 곤도마르 '이그레자 마트리즈 드 곤도마르' 교회에서 장례식이 거행된 가운데 거의 모든 리버풀 선수가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모두가 동료의 사망으로 슬퍼하고 있었지만 디아스는 스폰서 계약의 일환으로 콜롬비아에서 진행된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했고, 춤을 추는 모습까지 목격됐다"며 "논란은 일파만파 거세져 고국에서조차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아스는 자신이 리버풀에 입단했을 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 중 한 명이 조타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조타는 디아스의 아버지가 납치됐을 때 득점 후 그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디아스는 영상을 삭제한 것 외에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구단의 철학을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리버풀의 대처 또한 눈길을 끄는 요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디아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