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들어온 복덩이가 박힌 돌 빼내나?'...6주 단기 계약직 리베라토, '타율 0.420+OPS 1.103' 맹활약에 플로리…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4주밖에 안 남았다.
한화 이글스가 지난달 17일 오른쪽 손등 골절로 이탈한 에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루이스 리베라토. 그의 6주 단기 계약도 어느덧 2주가 지났다. 이제 리베라토를 볼 수 있는 시간은 단 4주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첫 경기부터 쉼 없이 방망이를 몰아치고 있다. 12경기에서 타율 0.420(50타수 21안타) 2홈런 10타점 8득점 OPS 1.103의 맹타를 휘두르며 여전히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베라토는 팀이 승부처에서 반드시 필요한 ‘한 방’을 만들어내는 선수다. 주자 있을 때 타율이 0.571, 득점권 상황에서는 무려 0.667에 달한다. 반면 플로리얼은 주자 있을 때 타율 0.281, 득점권 타율도 0.222에 그쳤다. 해결사 본능에서부터 차이가 극명하다.

리베라토는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한화가 3-0으로 앞선 7회 초 1사 1,2루서 스리런포(시즌 2호)를 터뜨리며 10-1 승리에 쐐기를 박는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6주 단기 계약직인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정식 계약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플로리얼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리베라토가 워낙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면서 플로리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남은 4주 동안 리베라토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두 선수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베라토는 한화와 총액 5만 달러(약 6,820만 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7경기에 출전했으며, 마이너리그 11시즌 통산 910경기에서 타율 0.254, 86홈런, OPS 0.74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3(126타수 47안타), 8홈런, 29타점, 3도루, OPS 1.138의 맹타를 휘둘렀다.
계약 당시 리베라토는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상위권을 달리며 KBO리그 흥행을 주도하는 팀이라고 들었다”며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팀의 우승 도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