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혜성은 없는데 日 빅리거는 3명'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명단 발표...오타니 5년 연속, 야마모토 첫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현역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MLB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한국 선수들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반면, 일본은 리그 최고의 선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까지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주 전체 1위 선수에 이어 포지션별 팬 투표 1위 선수를 공개했던 MLB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나머지 출전 선수를 한꺼번에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 투수로는 평균자책점 1위 헌터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을 필두로 사이영 2연패에 도전하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개럿 크로셰, 부활을 알린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활약이 좋은 크리스 부빅(캔자스시티 로열스), 셰인 스미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브라이언 우(시애틀 매리너스)도 처음으로 발탁됐다.
포수 포지션에는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스크를 낀다. 내야수로는 조나단 아란다, 브랜든 라우(템파베이 레이스),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제레미 페냐(휴스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재즈 치좀 주니어(뉴욕 양키스)가 참가한다. 다만 브레그먼과 페냐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외야수로는 ‘5툴 플레이어’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 ‘타격 기계’ 스티브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훌리오 로드리게즈(시애틀)가 출전할 예정이다.

내셔널리그(NL) 출전 명단도 화려하다. ‘게릿 콜의 후예’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4년 주기설의 주인공’ 로비 레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잭 윌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 등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역대 20번째로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특별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설 전망이다. 통산 10번의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있는 그는 2년 만에 다시 별들의 무대에 나선다.
NL에서는 포수로 이번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헌터 굿맨(콜로라도 로키스)이 마스크를 착용한다. 내야에는 ‘북극곰’ 피트 알론소와 ‘강타자’ 맷 올슨(애틀랜타), 브랜드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가 출격한다.
외야에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카일 스타워스(마이애미 말린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가 뽑혔다. 7억 6,500만 달러(약 1조 478억 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는 아쉽게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오타니, 야마모토, 기쿠치가 출전한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에도 NL MVP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7일 기준 타율 0.278 30홈런 56타점 12도루 OPS 0.990을 기록 중이다. 투수로도 복귀한 그는 4경기 6이닝 동안 1실점만을 내줘 순조롭게 부활을 알렸다. 이번 올스타전 경기에서 그는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2년 차 야마모토는 올 시즌 다저스에서 더스틴 메이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고 있다. 17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올려 NL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에인절스에서 승운이 없는 기쿠치는 이번 시즌 3승 6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하고 있다.
2025 MLB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