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후배, 손흥민 경쟁자였던' 맨유의 문제아, 바르셀로나 이적 길 열렸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신성'에서 '문제아'로 전락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꿈에 그리던 FC 바르셀로나 이적에 한발 다가섰다.
영국 매체 팀토크 스티브 피어슨 기자는 최근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에 관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구단 역시 이를 수용하며 이번 여름 이적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현재 바르셀로나행을 원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아스톤 빌라로 반년간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 그는 맨유와 빌라에서 총 41경기에 출전해 11골 9도움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당초 래시포드 영입에는 관심이 없었다.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활약한 니코 윌리엄스를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스페인 태생의 니코는 이미 라리가에서 검증을 마쳤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라민 야말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유로 2024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니코는 이적이 아닌 빌바오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급히 방향을 선회해 루이스 디아즈(리버풀)과 래시포드를 영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근 리버풀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디아스까지 처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22/23시즌 모든 대회에서 30골 이상을 터트리는 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자리를 놓고 다퉜던 래시포드는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킥이 강점인 선수다.
그는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 적극성이 떨어져 많은 지도자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출전 기회가 점차 줄어들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 영입을 위해 선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장 이적시장에서 쓸 수 있는 현금이 필요한 맨유로선 완전 이적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한편,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상당한 손해도 감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2만 5,000파운드(약 6억 525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래시포드는 연봉 삭감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