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확인' '제2의 말디니', 결국 AC 밀란 떠난다! 사우디 알 힐랄 이적 임박→"훈련 불참, 이…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테오 에르난데스의 알 힐랄 이적이 임박해졌다. AC 밀란의 프리시즌 훈련에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테오는 알 힐랄 이적이 공식 완료되기를 기다리며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밀란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테오는 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6년을 보낸 뒤 알 힐랄로의 완전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테오의 알 힐랄 이적은 그 어느 때보다 근접해졌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 힐랄과 밀란은 이번 주 안으로 테오 이적 합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15일 전 구두 합의는 이뤄졌지만, 이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이 끝난 만큼 모든 당사자는 공식 절차로 넘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테오는 이미 2주 전 알 힐랄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1997년생의 프랑스 출생인 테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두터운 아틀레티코 1군 스쿼드를 뚫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떠나 반등의 기회를 노렸다. 다행히도 현장 경험을 착실히 쌓은 테오는 이내 라리가를 대표하는 레프트백으로 성장했다.
강인한 피지컬, 넓은 활동 반경,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많은 빅클럽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레알 마드리드가 2017년 7월 당시 20세의 테오에게 2,400만 유로(약 386억 원)를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레알은 그가 '마르셀루의 후계자'로 성장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마르셀루는 여전히 준척급 활약을 선보였고, 테오는 좀처럼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결국 테오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 떠났다. 출전 시간을 점차 확보하며 다시금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실력을 가다듬은 테오는 2019년 7월 밀란의 부름을 받으며 세리에 A 도전장을 던졌다.

라리가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테오는 세리에 A에 완벽히 적응하며 명실상부 유렵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도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 47경기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고, 팬들은 구단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의 재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동행도 여기까진 듯하다. 시즌 막바지부터 테오는 지속적으로 이탈을 원하는 눈치를 보여왔고, 알 힐랄이 거절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제안을 하자 이적에 마음을 굳혔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7일 시작되는 밀란의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형식상으로 테오는 며칠간의 추가 휴가를 부여받은 것이지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다음 시즌 계획에서 이들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알 힐랄과의 이적 성사까지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사진=BT3 X, 셈프레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