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분수령' 손흥민, 미래 거취 '결정적 변수' 발생→"한국 상업적 요인, 핵심 영향 끼치고 있어"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잔류와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을 놓고 기로에 섰다. 현지 매체는 그의 거취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로 '상업적 요인'을 꼽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미국의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LAFC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한 두 소식통의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이적 시기를 결정짓는 데 있어 핵심 상업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의 거취는 초유의 관심사다.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유효하나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서 손흥민의 미래는 불확실해지고 있었다.
또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며 그의 입지는 급속도로 좁아진 듯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그가 경질되지 않았을 경우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자 기존 체제와는 달리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였다. 때문에 프랑크 체제에서 손흥민이 더 이상 핵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손흥민의 미국 이적설에 불이 붙기도 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손흥민이 최근 LAFC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LAFC는 올여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BMO 스타디움으로 데려오기 위한 '빅딜'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관측했다.
곧장 이를 반박하는 기사가 보도됐다. 영국 매체 '더선'과 '미러'는 "손흥민이 올여름에 곧바로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은 낮고, 최소 한 달 이상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토트넘 측도 그의 이적을 서두를 생각은 없다"는 것이 '팀토크'의 설명이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팀토크' "한국 팬들에게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상업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이 없는 상태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비즈니스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이렇다고 해서 손흥민이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힐 때까지 반드시 팀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토트넘이 이적을 허용하려면, 단순한 수준을 넘어서는 막대한 이적료가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말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