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80%’ 치고 달린 김하성, 훈련은 문제없이 소화…감독도 “매우 고무적” 호평, IL행 가능성 없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종아리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큰 어려움 없이 조만간 다시 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각) 진행된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회복세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이) ‘데이 투 데이(day-to-day, 부상자 명단에 들지 않은 단기간 이탈)’로 남을 것”이라며 “(수석 트레이너) 조 벤지는 김하성이 벌써 80%의 몸 상태로 운동에 나선 것에 놀랐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김하성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캐시 감독과 트레이너진의 말대로 평소의 80% 정도 컨디션을 유지했다. 타격과 수비 모두 큰 불편함 없이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4일 어깨 부상을 털고 MLB 로스터에 복귀한 김하성은 5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다. 호수비와 안타, 도루까지 기록하며 3타수 1안타로 인상적인 첫 인사를 남겼다.
다만 부상이 재차 발목을 잡았다. 7회 초 더블 스틸을 시도하다가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7회 말 수비에서 테일러 월스와 교체됐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었다. 지난 6일 경기를 앞두고 캐시 감독은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IL)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하성의)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김하성은 6일과 7일 연이틀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다.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한 것을 보아 선수 보호 차원의 결장이라고 여겨도 무방해 보인다. 회복세도 좋아 조만간 다시 실전에 투입되리라는 기대가 나온다.
탬파베이는 김하성 대신 유격수 자리를 맡을 수 있는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 모두 김하성보다 타격 생산성이 모자라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아리 통증을 털고 빠르게 돌아온다면 탬파베이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