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삼진’ 김혜성, 다시 증명할 기회 잡았다! 시즌 첫 6번 타자-2루수 선발 출장, 4일 만에 라인업 포함

[SPORTALKOREA] 한휘 기자= 전날 대타로 출전해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LA 다저스)이 다시금 증명의 기회를 손에 넣었다.
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달튼 러싱(포수)-에스테우리 루이스(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밋 시핸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41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0.356(90타수 32안타) 2홈런 12타점 8도루 OPS 0.902라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살짝 꺾인 것은 아쉽다. 7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 도합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도 안타 1개만 쳐내며 6월까지 보여준 ‘센세이셔널’한 모습까진 아니다.
그럼에도 수비와 주루에서 제 몫을 다 하며 다저스에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기용 방식은 제한적이다. 특히 ‘플래툰 시스템’을 철저하게 적용받으며 좌완 투수 상대로는 벤치에 앉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2경기에서 교체 출전으로 조금씩 기회를 받았으나 안타 없이 침묵했다. 특히 전날(6일) 휴스턴전 8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서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하지만 브라이언 아브레우의 낙차 큰 슬라이더에 당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지난 3일 맥스 먼시가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6주 이상 회복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혜성의 출전 기회가 늘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우완 투수 상대로도 벤치에 앉곤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우완 투수 라이언 구스토를 상대로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4일 만에 선발 기회를 잡는다. 전날 삼진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금 진가를 증명할 찬스가 왔다.

휴스턴 선발 투수 구스토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1999년생 신인 투수다. 18경기(11선발) 64⅓이닝을 소화했으나 5승 3패 평균자책점 4.90으로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4.1마일(약 151.4km)로 MLB 우완 투수 가운데는 평범한 편이다. 대신 투심과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공을 던진다. 변화무쌍한 레퍼토리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다.
한편, 다저스를 상대하는 휴스턴은 이사크 파레데스(지명타자)-제이크 마이어스(중견수)-호세 알투베(2루수)-캠 스미스(우익수)-크리스찬 워커(1루수)-야이너 디아스(포수)-쿠퍼 허멀(좌익수)-마우리시오 두본(3루수)-잭 쇼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