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차범근도 못한 대기록' 달성 '日 골잡이' 노린다… “셀틱, 466억 ↑ 매각" 고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토트넘 홋스퍼가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셀틱)의 영입을 고려중이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5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셀틱의 핵심 공격수 마에다 영입을 추진 중이며, 셀틱은 2,500만 파운드(약 466억 원)를 초과하는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에다는 2024/25시즌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리그 수준이 유럽 주요리그에 비해 낮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시즌 51경기에서 33골 12도움을 기록한 성적은 공격력 강화를 원하는 클럽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수치다.
그는 국내 대회뿐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9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셀틱의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의 16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강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마에다는 단순히 최근 포텐셜이 폭발한 선수가 아닌, 꾸준히 성장해온 타입이라는 점도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 중 하나다.
더 하드태클은 “마에다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지만, 공격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다. 그의 꾸준한 활약은 토트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현재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공격 옵션 강화를 위해 마에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며 "특히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측면 자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안으로 마에다가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셀틱이 쉽게 매각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풋볼 인사이더의 수석 기자 피트 오루크는 “셀틱은 마에다를 절대 팔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는 셀틱에서 혁신적인 존재였다.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마에다를 중심으로 팀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그를 이적시킬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마에다는 이번 시즌 33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단일 시즌 30골 고지를 돌파했다.
이는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손흥민과 차범근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참고로 손흥민은 2021/22시즌 45경기에서 24골 8도움을 기록했으며, 차범근은 1985/86시즌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으로 38경기에서 19골 7도움을 올린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