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야망 끝없다! 워커 빈자리 → '바이아웃 단돈 402억' UCL 결승 주전 RB 영입 추진…"이미 협상 시작…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번리로 떠난 카일 워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소 저렴한 가격에 영입이 가능한 덴젤 둠프리스(인터밀란)을 눈여겨 보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맨시티가 워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미 둠프리스 측과 협상을 시작했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인 둠프리스는 스파르타 로테르담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4/15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했으나, 다음 시즌부터는 주전으로 도약하며 31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승격을 견인했다.
이후 헤이렌베인으로 이적해 성장을 이어가던 그는,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적 첫 시즌부터 오른쪽 풀백 주전 자리를 꿰차며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PSV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인터 밀란에 입단한 둠프리스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188cm, 80kg의 탄탄한 체격을 앞세운 그는 세리에 A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수비 집중력에서 간혹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침투 능력, 공격 가담에 강점을 보이며 팀에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 대회를 통틀어 45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기록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바르셀로나와의 1·2차전에서는 총 2골 3도움으로 결승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처럼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의 바이아웃 금액은 2,500만 유로(약 402억 원)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둠프리스의 바이아웃 조항은 일시불 지급 조건이며, 7월 중순까지만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편, 맨시티는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뒤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얀 아이트누리, 티자니 라인더르스, 라얀 셰르키 등 유망한 자원들을 연이어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 중이다.
여기에 둠프리스 영입까지 성사된다면, 맨시티는 다음 시즌 다시 한 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