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맨전드’ 솔샤르, 1,360억 골칫덩이 데려가나?... "베식타스, 산초 영입 타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튀르키예의 명문 베식타스JK 가 제이든 산초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현지 기자 에르신 알바이락의 보도를 인용해 “베식타스가 맨유 소속 윙어 산초의 영입 조건을 문의하며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움직임은 맨유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산초는 최근 유벤투스와도 연결되며 이적이 임박한 듯 보였지만, 고액 주급 문제로 협상이 난항에 빠진 상황이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산초의 연봉은 유벤투스가 감당하기엔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선수가 연봉을 인하하지 않는 이상, 협상은 며칠 혹은 몇 주간 복잡하게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초는 2021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약 7,300만 파운드(약 1,36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으나, 프리미어리그 83경기에서 12골 6도움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산초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첼시에 임대 보냈지만, 첼시는 기대 이하의 활약과 높은 주급 부담을 이유로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지불한 뒤 그를 복귀시켰다.
현재 산초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있으며, 본인 역시 맨유 잔류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반드시 산초를 이번 여름 안에 매각해야 했던 맨유는 유벤투스가 발을 빼려는 기류 속에서 베식타스의 개입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산초가 솔샤르 감독과 재회하며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redandblackunited,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