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다음에 만나면 적이다!” 맨시티 레전드 워커, PL 승격팀 번리 합류…“매우 기대돼”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카일 워커의 새로운 행선지가 결정됐다.
번리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카일 워커가 구단과 2년 계약을 체결하고 팀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워커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앞두고 과거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스콧 파커 감독과 번리에서 재회하게 됐다.

워커는 2017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뒤, 지난 7시즌 동안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총 319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그리고 2023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총 1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시티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워커는 최근 몇 시즌 간 부상과 기량 저하로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 직전 직접 이적 의사를 밝히며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던 계약이었지만, 밀란이 완전 영입을 포기하면서 결국 맨시티로 복귀했다.
이후 새로운 팀을 물색하던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번리의 부름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워커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스콧 감독과 이야기 나눴을 때,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듣고 망설임 없이 결정을 내렸다. 그는 번리를 100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시켰고, 이제 우리는 함께 세계 최고의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번리는 지난 시즌 믿기 힘든 수비력으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나 역시 그 흥미로운 스쿼드에 경험과 실력을 보태고 싶고, 매우 기대된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 번리 공식 X·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