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00,000$' 사이영 투수, 0점대 마무리 돌아온다! 다저스 역전패에도 화색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월드시리즈에서 마주칠 수 있는 휴스턴에게 2연패를 당했기에 우려가 커질 수 있었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사이영상 출신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넬은 6일 오랜만에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동안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리햅 과정을 거쳐 7월 말 혹은 8월 초에는 건강하게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겨울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485억 원)에 도장을 찍은 스넬은 부상만 없다면 내셔널리그(NL)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 템파베이 레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치며 지난 2018, 2023년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모두 수상했으며, 2024년에도 후반기 부상 복귀 이후 12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게다가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도 4승 3패 평균자책점 3.33을 찍을 정도로 큰 경기에서도 이미 증명을 마친 선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넬에 대해 “정말 좋아 보였다"라며 “구속이 얼마나 나왔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여러 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으며 딜리버리와 움직임 모두 날카로웠다”라고 평가했다.
스넬이 복귀하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역대 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선다. 현재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비롯해 3,000탈삼진 고지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가 있는 상황. 여기에 오타니 쇼헤이가 이닝을 점차 늘려가고 있으며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복귀 준비를 마치고 후반기부터 나설 예정이다.

스넬과 함께 트라이넨도 복귀해 팀의 마무리를 맡을 전망이다. 트라이넨은 6일 1이닝을 던지며 첫 점검을 마쳤다. 로버츠 감독은 “내 생각에 트라이넨 역시 좋았다”라며 “스넬과 트라이넨 둘은 올스타 브레이크 후에 곧 복귀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이들의 합류를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