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故 조타 유가족에게 잔여 연봉 '270억' 지급한다…축구계 눈물짓게 한 'YNWA 정신'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리버풀이 故 디오구 조타의 유가족에게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조타의 남은 계약기간에 따른 연봉을 유가족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조타의 사망으로 깊은 충격에 빠졌다.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거행되는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는 수천 명의 사람이 기념관 옆을 지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국적의 1996년생 공격수 조타는 파수스 드 페헤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거쳐 2020년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182경기 65골 26도움을 기록하며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021/22·2023/24 카라바오컵, 2024/25 프리미어리그 등 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조타는 3일 동생 故 안드레 실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스페인 사모라주 사나브리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조타는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리버풀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타의 배번으로 사용된 20번은 리버풀의 통산 스무 번째 PL 우승에 기여한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영구결번될 것"이라며 "조타와 실바의 가족, 친구, 동료들을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5일 포르투갈 곤도마르 '이그레자 마트리즈 드 곤도마르' 교회에서 장례식이 진행됐다. 조타의 절친 후벵 네베스(알 힐랄)가 관을 운구했다.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스, 앤디 로버트슨, 코너 브래들리, 엔도 와타루, 커티스 존스, 제임스 밀너(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조던 헨더슨(아약스) 등 조타의 전현직 리버풀 동료들이 참석했다.
지난달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함께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동료들 또한 함께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주앙 칸셀루(알 힐랄),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조타와 실바를 눈물로 배웅했다.
사진=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