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김혜성, ‘득점권 대타’ 임무 받았으나 삼진, 낙차 큰 슬라이더에 당했다…‘추격 실패’ 다저스는 연패 기록

[SPORTALKOREA] 한휘 기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LA 다저스 김혜성이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으나 아쉬운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했으나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라인업에서 빠진 김혜성은 중요한 순간에 출격했다. 다저스가 4-6으로 밀리던 8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8번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 자리에 대타로 투입됐다. 휴스턴의 셋업맨 브라이언 아브레우를 상대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존에 들어오는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김혜성은 몸쪽으로 깊게 들어오는 2구 슬라이더에 배트가 나갔다. 졸지에 0-2 카운트에 몰렸다.
3구 빠지는 패스트볼을 잘 지켜봤으나 4구 슬라이더에 결국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어느 정도 예상한 듯 타이밍은 맞았으나 낙폭이 예상보다 컸다. 배트가 공 위를 지나치며 컨택이 되지 않았다.
김혜성은 9회 초 수비에서 2루수 자리로 들어갔다. 기존 2루수던 토미 에드먼이 3루수로 이동했고, 8회 대타로 나선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키케가 있던 좌익수 자리를 채웠다. 별다른 수비 상황 없이 경기는 4-6 패배로 끝났다.
이날 아웃을 기록하며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56(90타수 32안타) 2홈런 12타점 8도루 OPS 0.902가 됐다. 여전히 좋은 성적이지만, 어느덧 OPS가 0.9 밑으로 떨어지기 직전이다.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온 김혜성은 최근 들어 출전 기회가 늘어나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맥스 먼시가 지난 3일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것이 원인이었다. 6주 이탈 소견이 나왔다.
이에 토미 에드먼이 3루수 겸업을 하면서 김혜성이 2루수로 더 많이 나서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먼시의 부상 이후 김혜성은 4경기 연속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 전날(5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교체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안타는 쳐내지 못했다.
한편, 4-6으로 진 다저스는 시즌 34패(56승)째를 떠안았다. 2연패를 기록한 것은 6월 7~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약 1달 만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