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음바페, 세리머니로 故 조타 기렸다…손가락으로 '20' 표현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세상을 떠난 故 디오구 조타를 추모했다.
레알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전반 10분과 20분 각각 곤살로 가르시아와 프란 가르시아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막시밀리안 바이어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장 음바페가 1점 더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 세루 기라시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으나 점수 차를 유지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크게 기뻐하지 않고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숫자 '20'을 만들어 보였고, 이후 두 손을 맞대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유명을 달리한 조타를 기리는 세리머니였다.

조타는 지난 3일 동생 故 안드레 실바와 휴가 복귀 차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스페인 사모라주 사나브리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이틀 뒤인 5일 포르투갈 곤도마르 '이그레자 마트리즈 드 곤도마르' 교회에서 장례식이 거행됐다.
6일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의 2025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는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 추가시간 2-0을 만드는 쐐기골을 뽑아낸 뒤 조타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게임패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PSG는 비티냐, 주앙 네베스, 곤살루 하무스 등 조타의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동료가 대거 속해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뎀벨레는 4일 인터뷰를 통해 "축구계 안팎으로 어려운 순간이다.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조타를 잘 알고 있는 포르투갈 동료들에게도 힘이 돼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