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무안타’, 오늘은 다를까? 이정후 4일 연속 5번 타자 출전…돌아온 채프먼과 함께 ‘ERA 5.09’ 몰락한 옛 에이…

[SPORTALKOREA] 한휘 기자= 전날 무안타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안타 생산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맷 와이즐리(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이다.

4월까지 맹타를 휘두르던 이정후는 5월부터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6월 들어 월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이라는 끔찍한 기록을 남기며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듯 좋은 타구가 좀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이달 들어 반등의 기미가 보인다. 3~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이틀 동안 4개의 안타를 쳐냈다. 2루타와 3루타도 하나씩 있었다. 특히 3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약 2달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다만 전날(5일)은 아쉬움이 남았다.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연속 안타 행진이 2경기 만에 끊겼다. 특히 9회 초에 때린 빠른 땅볼 타구가 내야안타가 아닌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된 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늘은 호재가 있다.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하던 채프먼의 복귀다. 채프먼은 부상 전까지 65경기에서 타율 0.243 12홈런 30타점 OPS 0.812로 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채프먼은 오늘 4번 타자로 배치돼 이정후 바로 앞에 나선다. 채프먼이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발휘한다면 이정후도 ‘우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애슬레틱스의 선발 투수는 루이스 세베리노다. 한때 뉴욕 양키스의 ‘영건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고,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에서 부진을 털어내는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18경기 2승 9패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하다.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7실점을 내주고 무너지는 등 분위기도 좋지 않다. 이정후가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다. 다만 5월 18일 맞대결에서 세베리노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당시 이정후도 무안타로 침묵한 적은 변수다. 옛 기억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