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첼시 '월드 글라스' 제임스, 또또 다쳤다! 워밍업 중 부상→클럽 월드컵 출전 '적신호'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월드 글라스' 리스 제임스(첼시)가 또 한 번 부상에 신음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SE 파우메이라스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콜 파머의 선제골과 웨베르통의 자책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16분 파머의 선제골로 앞서간 첼시는 후반 8분 이스테방 윌리앙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후반 38분 다시 한번 균형이 깨졌다. 말로 귀스토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웨베르통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결국 경기는 첼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했다. 이날 첼시는 경기 전 선발 출전이 예정돼있던 제임스 대신 안드레이 산투스가 나섰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제임스는 워밍업 중 부상을 입었다.
마레스카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제임스는 워밍업 중 근육에 작은 불편함을 느꼈다. 우리는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며 제임스의 명단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제임스는 지난해 11월 '커리어 스무 번째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당시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제임스는 부상 스캔 결과 올해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라며 "첼시는 그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후 1월 복귀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다행히도 별다른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5 클럽 월드컵에서도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와 D조 3차전(3-0 승리)을 제외하면 모두 선발 출전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의하면 제임스의 이번 부상은 그렇게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9일 미국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플루미넨시와 2025 클럽 월드컵 4강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리스 제임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