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명단 안 가, 지켜볼 것” 김하성 상태 심각하진 않은가…“큰 문제 아냐” 낙관했지만, 복귀는 언제?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오랜만에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돌아온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자 명단으로 되돌아 가는 ‘참사’는 일단 면했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사유는 부상. 김하성은 전날 경기 7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하다 3루에서 아웃당했다. 이때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며 7회 말 수비에서 테일러 월스와 교체됐다.
크게 다친 것은 아닐 것으로 전망됐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내일 다시 확인해 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아니리라 생각한다”라고 비교적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런데 다음날 곧바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이다.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캐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아직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었다”라면서도 “‘데이 투 데이(day-to-day, 부상자 명단에 들지 않은 단기 부상 상태)’로 남을 것”이라며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
다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캐시 감독은 “우리 로스터와 (선수들의) 범용성을 생각하면 괜찮을 것”이라며 “(김하성의)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396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기나긴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 4일 드디어 로스터에 복귀했다. 팀 내 ‘최고 연봉자’ 답게 팬들은 물론이고 구단도 김하성의 합류를 격하게 환영했다.
김하성은 5일 미네소타전에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다. 4회 말 로이스 루이스의 시속 105.4마일(약 169.6km)짜리 강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로 복귀를 알렸다. 7회 초 3번째 타석에서는 시속 105.3마일(약 169.4km)의 총알 같은 타구로 좌전 안타를 쳐냈다.

직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본인의 가치를 제대로 드러낸 김하성이지만, 부상이 재차 발목을 잡았다. 정확히 언제 복귀할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껏 돌아왔는데 곧바로 자리를 비우게 돼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김하성은 재활 경기에 나서던 6월 중순 햄스트링 통증으로 잠시 재활을 중단한 바 있다. 정확한 부상 부위가 다르긴 해도 같은 다리 쪽을 다쳤다는 점에서 더 우려하는 시선이 나온다. 팬들은 그저 별일 아니길 고대할 뿐이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