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대박! '열도 흥분의 도가니' 맨유 관심받던 日·美 혼혈 GK, PL 입성 목전 "아시아 시장 확장 측면 탁월…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일본 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의 실력을 물론 아시아 마케팅 차원에서도 훌륭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와의 영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24/25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그 중심에 스즈키가 서 있다. 오랜 시간 골문을 지켜온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상황에서, 웨스트햄은 보다 젊고 역동적인 수문장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02년생 스즈키는 일본 축구가 주목하는 차세대 골키퍼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90cm의 장신을 자랑하며, 전통적으로 단신 골키퍼가 많은 일본에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때문에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대표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우라와 레즈 유스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2023년 8월에는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첫 시즌 32경기를 소화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올 시즌 세리에 A 파르마 칼초 1913으로 이적, 본격적인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7경기 출전해 골문을 지킨 그는 파르마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상 덕분에 지난 202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가진 적도 있었다. 스즈키는 이에 대해 "맨유가 영입을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물론 맨유로 가고 싶었지만, 안드레 오나나가 이적하며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실력을 갈고닦은 스즈키에게 천금 같은 기회가 다시금 생겼다. 잉글랜드 명문 웨스트햄이 그를 열망하고 있기 때문. 더욱이 그가 일본인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이에 대해 '기브미스포츠'는 "웨스트햄은 알퐁스 아레올라가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지만, 포터 감독은 경쟁 구도와 스쿼드 뎁스 강화를 목표로 추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스즈키는 실력뿐 아니라, 클럽이 오랫동안 염두에 두고 있던 '아시아 시장 확장'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더선, 웨스트햄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르마 칼초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