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스포일러] ‘언더독’ 도르트문트의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관문, 레알 마드리드전의 승자는?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학교, 직장, 모임에서 항상 나오는 ‘그 경기, 누가 이길까?’하는 승패 논쟁! [매치 스포일러]가 논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등장했다! (편집자 주)
장소 : 메트 라이프 스타디움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일시 : 2025년 7월 2일 수요일 10:00 a.m.(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F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5득점·3실점)로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울산 HD 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뒤, 마멜로디 선다운스를 4-3으로 제압하며 공격 전환의 속도와 화력을 과시했고, 플루미넨세와의 최종전에서는 뒷공간 압박을 바탕으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수비 조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경기 운영은 직선적인 역습 전개와 안정적인 수비 밸런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레알 마드리드는 본 대회 조별리그에서 잘츠부르크, 알 힐랄, 파추카를 모두 꺾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뒤, 16강에서도 완성도 높은 전술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 아래에서 조직적인 압박과 밸런스 있는 빌드업을 완성했고, 비니시우스와 가르시아의 투톱 조합이 점점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도르트문트(3-4-2-1)
GK : 그레고어 코벨
DF : 율리안 뤼에르손-니클라스 쥘레-라미 반세바이니-발데마르 안톤-다니엘 스벤손
MF : 펠릭스 은메차-파스칼 그로스-율리안 브란트-조브 벨링엄
FW : 세루 기라시
레알 마드리드(3-5-2)
GK : 티보 쿠르투아
DF : 안토니오 뤼디거-딘 후이센-오렐리앙 추아메니
MF : 프란 가르시아-아르다 귈러-페데리코 발베르데-주드 벨링엄-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FW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곤살로 가르시아
1. 압박 구조 충돌 – 레알의 유기적 프레싱 vs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하프라인 이후의 유기적 압박과 중앙 지향적인 전환 수비를 바탕으로 안정된 밸런스를 구축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니코 코바치 감독 부임 이후 상대 진영에서의 강한 프레싱과 빠른 탈압박을 핵심 전술로 가져간다. 양 팀 모두 전방 압박을 전술의 출발점으로 삼는 만큼, 중원에서의 전환 속도와 탈압박 성공률이 경기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2. 센터백 집중력 대결 – 뤼디거 vs 기라시 봉쇄 여부
레알 마드리드의 뤼디거는 피지컬과 대인 마크에 강점을 가진 수비수로, 도르트문트의 중심 공격수 기라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중요하다. 기라시는 전방에서의 연계와 위치선정에 능하며, 측면에서의 커트인을 활용한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뤼디거의 커버 능력과 센터백 라인의 수비 간격 유지가 도르트문트의 득점 찬스를 얼마나 제한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다.
3. 2선 창의성 대결 – 벨링엄 vs 브란트의 전진성

주드 벨링엄은 좌우를 오가며 패스 타이밍과 드리블 돌파로 2선에서 기회를 창출하고, 크로스 연계나 세컨볼 상황에서 결정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브란트는 전방 압박과 2선 침투에 능하며, 공 없는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해주는 유형이다. 양 팀의 공격 전개에서 누가 더 전방 라인을 효과적으로 연결해주느냐가 실점과 득점의 효율성에 영향을 줄 것이다.
4. 교체 자원과 체력 분배의 전략적 활용
레알 마드리드는 아센시오, 카마빙가 등 벤치에서 투입 가능한 자원의 질이 높고, 경험 많은 선수들을 통해 경기 후반 운영에 강점을 가진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로테이션을 통한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쓰고 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교체 카드의 무게감은 레알보다 떨어진다. 특히 연장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경우, 체력 유지와 벤치 조합의 전술적 선택이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 안정성, 공격 전개 속도, 전술 완성도 면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비니시우스와 가르시아의 득점력은 언제든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무기다. 도르트문트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핵심 미드필더 공백과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후반 집중력 유지와 수비 조율에서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의 슈퍼컴퓨터는 90분 내 승률을 레알 승 62%/무승부 20%/도르트문트 승 18%로 예측했다. 위 조건에 따라 레알의 2-1 또는 1-1 무승부가 예상된다.
연장전 승률과 승부차기 승률은 레알 승 63%/도르트문트 승 37%로 예측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