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PL 제패' 맨시티→'승점 100' 승격팀...'손흥민 한솥밥 먹던' 카일 워커, 번리 이적 완료 "경험…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카일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 복귀가 아닌 번리 이적을 택했다.
번리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워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워커는 2년 계약을 체결하고 번리에 합류하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스콧 파커 감독과 재회한다"고 설명했다.

워커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라이트백이다. 1990년생인 워커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시점은 단연 토트넘 시절. 2009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226경기 출전해 본격적으로 PL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맨시티로 이적한 워커는 전설로 거듭났다. 맨시티 통산 319경기 6골 23도움을 달성했으며, PL 올해의 팀에도 4회 선정된 바 있다.
팀 성적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PL 우승 6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경험했다.

다만 워커의 나이가 어느덧 35세에 접어들었고, 에이징 커브가 온 탓인지 예전의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결국 입지가 좁아진 워커 올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나야만 했다.
밀란에서도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 것은 물론 난잡한 사생활 논란까지 터져 완전 이적에 실패하며 맨시티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었다.이미 맨시티에선 그를 위한 자리는 없던 터라 이적이 절실하던 상황. PL 승격팀 번리가 그에게 손을 건넸다.
이에 워커는 기쁨을 표출했다. 그는 "여기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스콧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내년 계획을 듣고 나서, 이 기회를 잡기로 했다"며 "그는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에서 승점 100을 획득하며 구단을 승격시켰고, 이제 함께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경쟁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 번리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내가 경험과 실력을 더해 이 흥미진진한 팀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번리, 게티이미지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