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요즘 MZ?' 02년생 니코, 바르셀로나 '접촉 비하인드' 大공개...완전 '농락했다!' "야말-페드리-올모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니코 윌리암스가 바르셀로나를 그야말로 '농락'했다. 스페인 대표팀 동료들에게 까지 자신의 이적을 호언장담했지만, 끝내 재계약을 선택했다. 이로인해 일부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사이가 소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4일(이하 한국시간) 니코와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2035년 6월 30일까지 연장했으며, 바이아웃 조항도 50% 이상 상향 조정해 사실상 '종신 계약'이나 다름없었다.

그의 재계약 소식에 바르셀로나는 단단히 뿔이 났다. 그도 그럴 것이, 바르셀로나는 니코를 영입까지 거의 끝마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미 니코 측과 개인 조건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마쳤으며, 이적을 가로막을 만한 별다른 장애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바르셀로나는 니코의 바이아웃 조항인 6,000만 유로(약 964억 원)를 지불할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러한 실정, 니코는 별안간 재계약을 감행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와 접촉 비하인드가 밝혀지며 더욱 공분을 샀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이에 대해 "아이러니한 점은, 니코 쪽에서 먼저 바르셀로나와 접촉했다는 것이다. 그의 에이전트 펠릭스 타인타가 바르셀로나의 데쿠 스포츠 디렉터를 찾아가 이적 의사를 전달한 것이 시작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 이후, 데쿠 디렉터는 니코가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니코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 동료들에게 자신의 이적을 확신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라민 야말, 다니 올모, 파우 쿠바르시, 페드리 등을 찾아다니며 "이번엔 진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고 말했다. 야말은 특히 "거의 확정됐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분위기를 띄웠고, 그의 이적 조건과 연봉 정보도 유출되며 바르셀로나 내부에선 니코를 이미 동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결국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비록 니코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야말에게 가장 먼저 재계약 사실을 알렸지만, 많은 선수가 대표팀 소집 기간 중 니코의 바르셀로나행 발언을 신뢰했기에 실망은 피할 수 없었다. 다니 올모와 하피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 옹호 게시물을 올리며 간접적으로 실망감을 표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 하피냐 인스타그램, 다니 올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