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월드 글래스'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 또또또또또또 '부상 당했다' "워밍업 중 발생"→CWC 결승…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드디어 유리몸 딱지를 떼줄 알았던 리스 제임스가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펼쳐진 SE 파우메이라스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 대권에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됐다.

이른 시간 첼시가 승기를 잡았다. 전반 16분 트레보 찰로바의 패스를 받은 콜 머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파우메이라스도 맹렬히 추격했다. 후반 8분 이스테방 윌리앙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따라가기 시작했다.
행운의 여신은 첼시의 편이었다. 후반 38분 첼시의 말로 귀스토의 크로스가 파우메이라스 수비수 아구스틴 기아이의 몸에 맞고 굴절돼 그래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스코어를 2-1로 만들었고,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우승 도전에 노릴 수 있는 4강에 안착한 첼시로선 기쁜 하루였지만, 차마 웃을 수가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는 '주장' 제임스가 또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제임스가 워밍업 도중 부상을 당했고, 그로 인해 안드레이 산투스가 대신 출격했다.
첼시 '성골 유스' 출신인 제임스는 위건 애슬레틱으로 1년간의 임대 생활 후 2019/20시즌부터 첼시로 복귀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공격력까지 모든 걸 갖추고 있었던 제임스는 준척급 활약을 선보이며 금세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고, 첼시 프랜차이즈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다만 그는 수십 차례나 부상을 당하며 이탈해야만 했고, 프로 통산 40경기 이상을 뛴 시즌은 위건 임대 시절(46경기)과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2020/21시즌(47경기) 뿐이었다.

때문에 제임스는 '월드 글래스'이라는 오명까지 가지게 됐다. 다행히도 올 시즌은 사정이 나아지는 듯했다. 전반기 질병과 허벅지 통증을 겪기도 했지만, 후반기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에 성공하며 반등을 꾀했다.
부상의 그림자는 그를 떠날 줄 몰랐다. 또다시 쓰러지고 만 것이다. 이에 대해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제임스가 워밍업 도중 무언가 불편함을 느꼈다. 근육이 긴장한 것으로 보이며,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리스 제임스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