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풍당당’ KKKKKKKKKKK...폰세, 7이닝 11탈삼진 1실점 ‘다승·ERA·탈삼진 1위’ 위용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코디 폰세가 7월 첫 등판부터 KBO리그 지배자의 위엄을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 폰세는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괴물같은 투구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1.95로 낮추며 리그 2위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1.99)을 근소하게 제쳤다. 탈삼진은 161개로, 2위 앤더슨(143개)을 크게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승리를 추가하진 못해 11승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리그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투수 트리플크라운 도전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1사에서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이어 최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까지 허용해 1실점했다.
후속타자 주성원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스톤 개랫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폰세는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내며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는 삼자 범퇴로 빠르게 이닝을 끝냈다.
3회 말 2사에서 이주형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최주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4회에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폰세는 5회 전태현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투수-유격수-2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폰세의 빠른 판단으로 만든 더블플레이 였다. 후속타자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58km까지 찍었다.
폰세는 6회 말 2사에서 최주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주성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김범수와 교체됐다. 한화 타선은 7회까지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단 1득점에 그쳤다. 결국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폰세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팽팽한 균형은 노시환의 한 방으로 깨졌다.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은 키움 우완 투수 조영건의 시속 145㎞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
리드를 잡은 한화는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82경기 47승 2무 33패(승률 0.588)를 기록, 리그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