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선발 부족한데..' 양키스 클락 슈미트 팔뚝 부상으로 교체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선발 투수가 부족한 뉴욕 양키스에 부상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클락 슈미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1회 말 슈미트는 선두 타자 네이선 루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조지 스프링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디슨 바저에게 바깥쪽 시속 91.9마일(약 147.9km) 커터를 던져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슈미트는 3회 루크에게 2루타 스프링어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바저에게 또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까지 55구를 던진 슈미트는 4회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팔뚝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양키스 코칭스태프도 이를 알아챘고, 더 이상 그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 후 슈미트는 부상에 대해 “지난 3~4주간 팔에 통증을 느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증세가 괜찮았으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통증이 심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슈미트는 이번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78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6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95를 찍어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양키스와 슈미트는 그의 부상이 심각하질 않길 바라고 있다. 슈미트는 “팔뚝 부상으로 MRI를 촬영할 때 행복하지 않다”라며 “나는 팔뚝 상태가 깨끗하거나 부상이 사소하길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양키스는 현재 선발진이 줄부상을 당해 바닥이 난 상태다. 개막 전부터 에이스 게릿 콜이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루이스 힐 역시 부상을 당해 이제 막 리햅에 돌입할 단계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라이언 야브로도 최근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빠졌다.
한편, 슈미트는 지난 2017년에도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만약 그의 부상이 이번에도 토미 존 수술로 이어질 경우 애런 분 감독의 고민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