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 DF'라더니...'라면 두 번 끓이고 쫓겨나네'→'6분 출전' 토미야스, 아스널과 계약 해지(英 BBC)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2024/25시즌 '6분 출전'에 그친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결국 아스널을 떠나게 됐다.
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아스널 수비수 토미야스가 구단과의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이어 "무릎 수술 이후 회복 중인 일본 국가대표 토미야스는 지난 시즌 단 6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월 받은 수술 이후 재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최대 5개월 더 결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26세의 토미야스는 지난 시즌 초에도 같은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그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어졌다. 토미야스는 원래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었지만, 아스널과 선수 측이 계약 조기 종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결국 일본 대표팀의 '자랑' 토미야스가 아스널에서 실패점을 찍고 떠나는 것이 확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잠재력을 갖추고 있던 토미야스는 아비스파 후쿠오카를 거쳐 2018년 1월,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 VV으로 이적했다.
당시 만 20세 불과하던 토미야스는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음에도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고, 많은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토미야스는 2019년 7월 세리에 A 볼로냐 FC 1909로 입성해 약 2년의 기간 동안 64경기 출전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마침내 2021년 8월 아스널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일본인 역사상 네 번째(이나모토 준이치-미야이치 료-아사노 타쿠마)로 아스널 선수가 됐다.
입단 초기 토미야스는 볼로냐에서의 활약상을 이어가며 쾌조를 알리고 있었으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22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다음 시즌(2022/23) 31경기 소화하며 사정이 나아지는 듯했으나, 스포르팅 CP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해 시즌을 통째로 병원에서 보내야만 했다.
2023/24시즌 극적으로 복귀에 성공했으나, 떨어진 몸상태와 컨디션을 돌아올줄 몰랐고, 올 시즌엔 고작 '6분 출전'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아스널 입단한 후 토미야스는 무려 부상을 14번이나 당하며 사실상 전력 외 자원 취급을 받았고, 보다 못한 구단은 끝내 토미야스와 상호 합의 후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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