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보스

한화, 새해에는 새 구장서…역대 홈 이전 첫 해 성적 살펴보니

스포츠뉴스 0 63 12.25 15:00

2000년 이후 홈 경기장 이전 사례 5번…가을 야구는 두 차례 성사

환호하는 채은성 '스리런홈런이야'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한화 채은성이 3회초 1사 1, 2루에서 스리런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4.6.2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25시즌부터 새 경기장을 안방으로 사용한다.

한화는 올해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홈 경기장으로 썼고, 2025년부터는 2만여석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964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으로 지어졌으며 1982년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OB 베어스의 홈구장으로 3년간 사용됐다.

이후 1986년 빙그레 이글스가 창단하면서 이곳을 홈 경기장으로 썼고, 2011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화는 2025년 새 홈 경기장 시대 개막을 맞아 대권에 도전할 전력을 다져나가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류현진을 복귀시켰고, 시즌 도중에는 베테랑 김경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또 2024시즌이 끝난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엄상백, 내야수 심우준을 한꺼번에 영입했으며 외국인 선수 라인업도 기존의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신규 영입한 투수 코디 폰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로 꾸렸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투수 문동주와 김서현, 타자 채은성, 노시환 등이 건재한 만큼 올해 8위에서 내년에는 '가을 야구' 이상을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 야구계 전망이다.

투수 엄상백, 한화이글스와 FA 계약

(서울=연합뉴스) 투수 엄상백(오른쪽)이 8일 대전 중구 한화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한 후 손혁 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1.8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2000년 이후 홈 경기장을 이전했던 팀들의 첫 해 성적을 살펴보면 '장밋빛 시즌' 기대감을 부풀리기 쉽지 않다.

2000년 이후 홈 경기장을 옮긴 사례는 5번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이전 첫 해에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팀은 한 번도 없었다.

세 번은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한 번씩이었다.

2000년 이후 첫 홈 경기장 이전은 2002년 SSG 랜더스의 전신 SK 와이번스가 인천 숭의야구장을 떠나 문학경기장 야구장으로 옮긴 것이다.

SK는 2002년 61승 69패로 당시 8개 팀 가운데 6위에 머물렀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2014년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로 옮겼는데 역시 2014년에는 54승 74패로 9개 팀 가운데 8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역사 속으로'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화는 이날을 끝으로 정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작별하고 다음 시즌부터는 신축 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보금자리를 튼다. 2024.9.29

2016년에는 2개 팀이 새 경기장을 선보였다.

키움 히어로즈의 전신 넥센 히어로즈가 목동 야구장을 떠나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전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라이온즈파크 시대를 열었다.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넥센은 77승 1무 66패로 3위에 오른 반면 삼성은 65승 1무 78패로 9위에 그쳤다.

이때 넥센은 2000년 이후 새 홈 경기장 데뷔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다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LG 트윈스에 1승 3패로 져 탈락했다.

추억 깃든 구장과 이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차 있다. 한화는 이날을 끝으로 정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작별하고 다음 시즌부터는 신축 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보금자리를 튼다. 2024.9.29

2019년 NC 다이노스는 마산야구장에서 창원 NC 파크로 이전했고 73승 2무 69패를 기록해 5위로 '가을 야구'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에 1-3으로 지는 바람에 새 홈 경기장에서 '가을 야구'를 하지는 못했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홈에서 왼쪽 폴이 99m, 오른쪽 폴은 95m로 차이가 나고, 외야 오른쪽 펜스 8m, 왼쪽 펜스는 2.4m로 차이를 두는 등 홈팀인 한화 선수들도 빨리 익숙해져야 하는 독특한 구조가 눈길을 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사이에 '가을 야구'에 나간 것이 2018년 딱 한 번인 한화가 새 안방에서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한화는 정규리그 홈 개막전을 2025년 3월 28일 KIA를 상대로 치를 예정이다. 또 2025년 7월 올스타전도 대전 신축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화, 새해에는 새 구장서…역대 홈 이전 첫 해 성적 살펴보니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71 S-더비 진땀승 SK 김선형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 있어" 스포츠뉴스 03:32 103
670 대한체육회장 선거 역대 최대 '6대 1의 전쟁'…과열 이유는 스포츠뉴스 03:00 67
669 '어색한' 파란 연습복 입은 SK…"이겨서 붉은 옷 입고 싶었다" 스포츠뉴스 03:00 24
668 두산, 하남시청 꺾고 핸드볼 H리그 단독 선두 도약(종합) 스포츠뉴스 03:00 73
667 정몽규·신문선,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종합) 스포츠뉴스 03:00 26
666 현대캐피탈, 성탄절 빅매치서 대한항공 완파…9시즌 만에 8연승 스포츠뉴스 12.25 77
665 저득점 양상 속 3점 차 진땀승 전희철 SK 감독 "어우, 힘드네요" 스포츠뉴스 12.25 68
664 '체육회장 6파전'…유승민·강신욱·김용주·오주영도 후보 등록(종합) 스포츠뉴스 12.25 88
663 현대캐피탈, 9시즌 만에 8연승…GS칼텍스는 팀 최다 13연패 타이(종합) 스포츠뉴스 12.25 52
662 프로농구 SK, 크리스마스 S-더비서 삼성에 4년 연속 승리(종합) 스포츠뉴스 12.25 45
661 유승민·강신욱·김용주·오주영, 후보 등록…체육회장 6파전 스포츠뉴스 12.25 46
660 프로농구 크리스마스 S-더비에 관중 5천225명…SK, 7번째 매진 스포츠뉴스 12.25 22
659 핸드볼 상무, 경기 막판 4골 차 맹추격…SK 상대 짜릿한 무승부 스포츠뉴스 12.25 58
658 정몽규·신문선·허정무,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완료(종합2보) 스포츠뉴스 12.25 97
657 프로농구 소노, 크리스마스에 3연승 신바람…KCC는 4연패 탈출 스포츠뉴스 12.25 53
656 '미·일 197승' 다나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입단 스포츠뉴스 12.25 70
655 KBO 최고 몸값 외인은 네일·로하스·에레디아…180만 달러 스포츠뉴스 12.25 34
654 스위스 스노보드 국가대표 헤디거, 눈사태 사고로 사망 스포츠뉴스 12.25 24
653 골프위크 선정 올해 LPGA 10대 뉴스 1위는 리디아 고 금메달 스포츠뉴스 12.25 90
652 K리그1 강원, 측면 수비수 최정훈 영입 스포츠뉴스 12.25 29
토토본가 바로가기
슬라이더6
슬라이더5
슬라이더4
슬라이더3
슬라이더2
슬라이더1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방문자집계

  • 오늘 방문자 1,239 명
  • 어제 방문자 1,570 명
  • 최대 방문자 1,570 명
  • 전체 방문자 20,809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