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벵거의 페르소나’ 램지, 멕시코 무대에서 새 도전!...“클럽 역사상 첫 영국 선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거 아스널 시절 아르센 벵거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렸던 아론 램지가 멕시코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멕시코 리가 MX 소속 푸마스 UNAM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4세 웨일스 출신 미드필더 아론 램지가 에프라인 후아레스 감독이 이끄는 팀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는 푸마스 역사상 첫 영국 출신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친정팀 카디프 시티에서 임시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램지는 결국 멕시코 무대에서 선수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1990년생인 램지는 한때 아스널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카디프 유소년 출신인 그는 2007년 카디프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08년 아스널로 이적해 2019년까지 11시즌 동안 활약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웨일스 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웨일스 올해의 영플레이어(2009, 2010), 아스널 올해의 선수(2013/14, 2017/18), UEFA 유로 2016 베스트11 선정 등의 성과를 올렸다.
2019년 아스널을 떠난 뒤에는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임대), 니스(프랑스)에서 뛰었고, 2023년에는 카디프로 15년 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로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시즌 막판에는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의 임시 감독직까지 맡았으나 잔류에는 실패했다.

결국 램지는 커리어 막바지에 들어서 고향팀을 떠나 멕시코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푸마스의 루이스 라울 곤살레스 페레스 회장은 “램지는 우리 클럽이 지닌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의 능력을 경기장에서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 확신하며, 최고 수준의 코칭스태프와 함께 1군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푸마스 공식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