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기둥 그렇게 밉나?' 표독스러운 뮌헨 "김민재, 비효율적인 선택"→매각 총력전 선포...'獨 유력 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기 위해 모든 수를 동원하고 있으나, 정작 그에게 공식 이적 제안을 한 구단은 어느 곳도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4일(한국시간)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들이 주목한 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CWC) 16강 CR 플라멩구전 종료 직후 에베를 단장의 발언. 그는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CWC가 끝날 때까지는 두 선수(김민재-주앙 팔리냐) 모두와 함께할 것이다. 스쿼드에 포함될 예정이다. 그 이후엔 이적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며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팔리냐는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민재의 거취는 불확실성이 더 크다. 두 선수 모두 주전이 아닌 백업 자원으로 밀릴 상황이 유력한 가운데, 상황에 따라 이적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소 아쉬운 판단이 아닐 수 없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달고도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이토 히로키, 다요 우파메카노가 쓰러지는 상황에도 김민재는 자신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다.
물론 통증과 더불어 컨디션 저하로 인해 몇 차례 실수를 반복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김민재는 뮌헨을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견인했다. 그리고 현재, 뮌헨은 김민재의 노고를 잊은 채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 몇몇 구단이 김민재의 영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PSG)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진지하게 관심을 보였으며,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김민재 측과 이적 조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알 나스르 역시 매서운 기세로 접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상은 공식 제안이 온 구단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독일 매체 '메르쿠어'는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민재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은 현재 단 한 건도 없는 상황이다. 이는 뮌헨이 피하고자 했던 시나리오, 즉 김민재가 이적하지 못한 채 남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더 이상 구단의 전력 구상에서 중심에 있지 않다. 현재 김민재는 요나탄 타와 우파메카노에게 밀려 3순위 센터백 자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뮌헨은 김민재 매각을 위해 이적료 기준선을 5천만 유로(약 802억 원)로 설정했지만, 현재로선 이 조건을 충족할 만한 제안은 없다"며 "높은 연봉과 스쿼드 구성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