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 맨유! ‘부상 결장만 500일’ 역대급 월드글래스 CB에 러브콜?..."영입 제안 건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미 루크 쇼와 메이슨 마운트라는 잦은 부상으로 고전 중인 선수들을 보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 명의 '월드글래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3일(한국시간) “맨유의 관심 속에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재정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개편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공격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위라는 충격적인 성적 이후, 수비진 보강 역시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빅토르 린델뢰프와 조니 에반스의 이탈로 인해 수비 라인에 공백이 생긴 만큼, 맨유는 아라우호 영입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 수비수인 아라우호는 렌티스타스와 보스턴 리베르를 거쳐 2018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으며, B팀을 거쳐 2020년부터 1군에서 활약해왔다.

188cm의 피지컬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바르사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고,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10억 유로(약 1조 5,85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설정한 바 있다.
특히 쓰리백 전술을 선호하는 아모림 감독에게 아라우호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단점도 있다.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지금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만 무려 500일에 달하며, 발목·햄스트링·종아리·내전근 등 반복되는 부상으로 꾸준한 출전이 어려웠다. 그 결과, 현재는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파우 쿠바르시와 이니고 마르티네스에 밀려 입지도 줄어든 상태다.

맨유는 쇼와 마운트의 사례를 통해 아무리 뛰어나도 출전하지 못하면 무의미하다는 교훈을 얻었지만, 또다시 아라우호를 영입하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맨유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만한 선택이기도 하다. 에반스와 린델뢰프가 떠났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다음 시즌 초반까지 결장이 불가피하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 영입을 위해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맨유는 아라우호를 비교적 낮은 가격에 영입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지난주 맨유가 아라우호 영입을 위한 제안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당초 이적을 원치 않았던 아라우호가 최근 입장을 바꿔 이적을 결심했다”고 전하며 아라우호의 맨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 unitedarea,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