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맨유, 더는 끌려가지 않는다…음뵈모 마지막 제안 거절 시 "영입 철회 고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영입 협상과 관련해 더는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구단은 영입 시도 자체를 철회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맨유가 브렌트퍼드 공격수 음뵈모를 영입하기 위한 최종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제안까지 거절될 경우, 구단은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음뵈모는 빠른 발과 정교한 드리블,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하지만 중앙에서도 기용이 가능하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으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 홋스퍼와 맨유가 영입전에 나섰으나, 선수 본인이 맨유행을 선호하면서 토트넘은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상태다.

하지만 브렌트퍼드는 토트넘이 제안했던 7,000만 파운드(약 1,304억 원) 수준의 오퍼를 기준으로 삼아, 당초 논의됐던 마테우스 쿠냐보다 높은 이적료를 맨유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지금까지 두 차례 공식 제안을 전달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24억 원)에 보너스 750만 파운드(약 139억 원)를 포함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맨유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브렌트퍼드 측의 요구가 계속되자, 구단 내부에서는 아쉬움과 함께 협상 중단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음뵈모는 이미 맨유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브렌트퍼드에 전달한 상태"라며 "하지만 맨유는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적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어 협상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