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럴 수가! '손흥민 대체자'라더니...토트넘, 결국 '영입 좌절'→25세 'PL 탑급 윙어', "203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인재' 앙투안 세메뇨 결국 AFC 본머스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본머스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메뇨와 2030년 여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세메뇨는 2023년 1월 브리스톨 시티에서 본머스로 이적한 이후 본머스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 왔다. 그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구단 역대 최다 승점(56점)과 최다 순위 타이 기록(9위)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세메뇨가 본머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토트넘은 좌절감에 휩싸이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는 토트넘이 그를 차후 손흥민의 대체자로 낙점했기 때문.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일찌감치 토트넘은 세메뇨에게 지대한 관심을 품고 있어 영입을 문의할 정도였으며, 그 역시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던 터라 협상에 진전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막대한 이적료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6,500만 파운드(약 1,203억 원)에 달하는 본머스의 요구로 토트넘의 계획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끝내 그를 데려오는 것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를 지키는 데 성공한 티아구 핀투 단장은 "세메뇨는 구단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우리의 프로젝트에 있어 핵심 멤버"라며 "그와의 관계는 매우 좋고, 이번 기록적인 시즌을 바탕으로 더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의 헌신은 구단의 야망과 일치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어떤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메뇨 역시 이번 재계약에 대해 "구단에서 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많이 성장했다. 프리시즌 복귀 전에 계약 연장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팬들, 스태프, 팀 동료들까지, 구단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곳은 정말 좋은 환경이고, 본머스로 돌아가 새 시즌을 위해 다시 열심히 훈련할 날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AFC 본머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