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다! 샌프란시스코에 물든 데버스, '4타석 4삼진' 굴욕...팀 1승 6패·타선 16경기 2득점 이하 ‘총체적 난국’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답답한 한숨이 길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라는 최악의 흐름을 이어갔다.
문제는 타선 전반에 걸쳐 있다. 최근 40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4점 이상을 낸 경기는 단 11번뿐이다. 그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6경기에서는 2득점 이하에 그쳤다. 최근 4경기 연속으로도 3점 이하 득점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의 부진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데버스가 있다.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58타석에서 무려 21삼진을 당하며, 타석의 약 3분의 1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근 7경기 성적은 타율 0.185(27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OPS 0.646로 부진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데버스는 첫 타석부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초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1사 2루 기회에서도 삼진을 당하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이날 그는 4타석 4타수 4삼진으로 완전히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타율은 0.200, OPS는 0.670에 불과하다. 기대했던 중심타자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 로건 웹의 불운도 이어졌다. 이날 선발로 나서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또다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승 6패. 그는 6월 한 달간 6경기 40⅓이닝을 던지며 단 10점만 내줬지만, 팀은 그 기간 3승 3패에 그쳤다.
타선의 극심한 부진, 중심타자 데버스의 침묵, 그리고 에이스의 호투를 지켜주지 못하는 팀. 샌프란시스코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는 이미 8경기 차로 벌어졌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5위로 밀려나며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5경기 뒤져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답답한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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