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토트넘 UCL 나가야하는데...다 뺐긴다 '英 특급 테크니션' 아스널에 하이재킹 大 위기!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노렸던 선수들을 연이어 놓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한 번 영입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전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제 영입 경쟁에서는 토트넘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영국 ‘미러’는 "토트넘이 에제의 6,800만 파운드(약 1,258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하며 사실상 영입이 임박한 듯한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2020년 여름 크리스털 팰리스에 합류한 에제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처음에는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2022/23시즌부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옮긴 뒤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해당 시즌에는 40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2024/25시즌에도 43경기 14골 1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FA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팰리스에 120년 만의 트로피를 안기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이후 공격 전개를 풀어줄 창의적인 자원의 부재로 고전해왔다.
이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플레이메이킹과 득점 능력을 겸비한 에제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었다. 그러나 아스널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공신력 있는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은 여러 자원을 검토 중이지만 에제가 최우선 후보 중 하나다. 아직 팰리스와 공식 접촉은 없지만, 현시점에서 에제에게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아스널”이라고 보도했다.

에제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현 상황만 보면 아스널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에제마저 놓친다면, 앞서 브라이언 음뵈모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이상 브렌트퍼드) 영입 실패에 이어 또 한 번 타격을 입게 된다. 결국 이적시장 전략 자체를 재정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브스코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