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제대로 하는 게 없네'→끝내 '손흥민 대체자' 영입 大실패 'HERE WE GO 기자', "아스널, 에제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분통을 터뜨릴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의 대체자'라고까지 평가하며 영입에 만전을 기하던 에베레치 에제가 결국 아스널행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아스널이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제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주말 아스널이 에제 측 에이전트와 비공식 미팅을 가졌다. 아스널은 이 미팅을 통해 바이아웃 구조, 연봉 등 전반적인 조건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다"며 "아직 이적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에제는 아스널행에 열려 있다. 아스널은 이 건에 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토트넘에 있어 다소 악재일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은 에제를 손흥민의 적합한 '대체자'로 낙점했기 때문.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랜 기간 에제에게 관심을 보여왔으며, 그의 에이전시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더욱이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가 불확실함에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위해 에제를 데려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었다.
특히 에제가 'CAA 베이스'라는 에이전시에 속해있다는 것이 토트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곳은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등 다수의 토트넘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상황 속 아스널이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초 아스널은 에제의 영입에 이렇다 할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 않았으나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호드리구를 데려오기 어려워지자, 에제의 영입을 표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아스널 쪽으로 급격히 기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는 이에 대해 "아스널은 현재 여러 자원을 검토 중이지만 에제는 그중에서도 우선순위 높은 후보 중 하나다. 아직 팰리스와 공식 접촉은 없지만, 현시점에서 예제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아스널이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스퍼스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인사이더, 라이브스코어